김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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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도를 찾는 시간
스스로에게 건네는 선택의 위로모국어를 사용하는, 내가 나고 자란 곳임에도 말로 설명하지 못할 외로움을 마주하는 시간은 집을 떠나는 순간 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된다.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감정에서 파생된 여러 온도에서 시작했다.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느끼는 ‘해방감’은 ‘시원함’이 아닌 ‘미지근한 삶의 온도’를 만들었으며, 이러한 온도는 안정된 삶에서 느낄 수 있는 ‘중립의 온도’와는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. 이에 누구에게나 주어질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‘주거 공간’ 속에서 잃어버린 정서적 안정감과 개인의 주체성을 되찾아볼 것을 제안한다.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시간이 지속되어 내가 사랑하는 것과 그 순간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우리의 삶 속에서 잊어버린 온도들을 다시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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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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